尹 취임 1주년, 선진화 속도…공매도는 숙제

[앵커]
오늘(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간, 윤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다만 공약으로 내걸었던 ‘불법 공매도 근절’은 여전히 숙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SG발 주가폭락 사태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일주년을 맞았습니다.
일 년 사이 코스피는 2,596선(22년 5월 10일 종가2,596.56p)에서 2,496선(23년 5월 10일 종가)으로 코스닥은 856.14p에서 829.74p로 각각 3.85%, 3.08% 하락했습니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 삼중고에 부동산 PF 문제까지 불거지며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에 비해 잘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에 힘썼습니다.
지난 1월, 금융위는 30년 넘게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도 폐지하며 외국인 투자 편의를 증진시켰습니다.
추가로 ‘깜깜이 배당’도 손보며 배당액을 결정하고 배당받을 주주를 정하도록 배당제도를 개선했습니다.
이 외에도 대체거래소(ATS)인가 절차 개시, 토큰증권(STO) 제도화 등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습니다.
다만 공매도는 여전히 숙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이복현 금감원장은 공매도 전면 재개와 관련한 언급을 번복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야기시킨 바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하며 전면 재개 전 제도개선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공매도 전면 재개를 요구하는 해외투자자들과 전면금지를 주장하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의 절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 대표
“개인투자자들이 재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게 공매도라고 봤을 때 외국인과 기관의 허들을 높여서 국민 피해를 좀 줄여야 합니다.”
“최소한 세 가지(공매도 상환 기간·무차익 공매도·담보 비율) 적발 시스템 정도는 이행한 다음에 공매도 전면 재개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1,000만 개인투자자를 살리는 주식시장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윤 대통령,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민병덕 "MBK 홈플러스 인수에 6000억 이상 공적자금 투입…엄중 수사 필요"
- 은행권 경계 허무는 '임베디드 금융' 뜬다
- “유커 돌아온다”…호텔·카지노株 최대 수혜?
- 한화생명, 이익 급감…해외 확장 전략 부담
- 나라셀라, 2분기 매출액 185억…전년比 4.8%↑
- 센코, 상반기 매출 159억 원…대외 변수 속 안정적 성장
- 그린플러스, 국내 스마트팜 수주 호조…상반기 매출 23.5% 성장
- KS인더스트리 “9월 임시주총 소집…이사 선임 안건 등 추진”
- 알엔투테크놀로지, 2분기 매출 44억…전년比 72.9%↑
- DB증권, 상반기 영업익 568억원…전년比 14% 증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통신사, 광복 80주년 의미 새긴다…다큐 공개·기부
- 2中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K-쇼핑·관광업계 ‘기대감'
- 3역대급 흥행 국내 프로야구, 구단 자생력 갖출 수 있을까
- 4유통산업발전법 11월 갈림길…'12년 숙제' 대형마트 규제 결말은?
- 5LG, 2분기 영업익 2769억원…전년비 11%↓
- 6난리 난 ‘녹색’ 음료…韓 말차 산업 문 열리나
- 7경기도, 자녀돌봄지원정책,,참여 시군 늘려
- 8부천 중동 정비사업, 고도제한 긴장
- 9경기도-도의회, ‘여야정협치위원회’ 재가동…민생 협치 박차
- 10기장군 '38세금징수TF팀', 지방세 체납원인 압류차량 인도명령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