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기업 '골라서' 유치…반도체와 2차전지 등 8대 전략산업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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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5-23 06:49:53
수정 2023-05-23 06:49:53
정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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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정기웅기자] 기업 유치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태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과 상관이 크지 않은 업체까지 유치해 온 데서 탈피해 반도체나 2차전지 등 성장성이 큰 업종 중심으로 '골라서'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치에 대한 자신감에 주민 반발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기웅 기자가 천안시를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본격 가동한 천안의 한 반도체 웨이퍼 부품 제조 기업입니다.
타 지역 농공단지에서 30년 동안 비좁게 있다가 터와 건물 면적 모두 2.5배가 넓은 곳으로 이전하면서 효율이 높아졌습니다.
일찍 가동할 수 있게 된 것은 5년 내 매출 두 배 신장 등 성장성을 사 천안시가 선별 유치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기존 산업단지에 임대 입주해 터 매입 등에 들어가는 인허가 절차와 비용이 크게 줄어 기업은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반깁니다.
[김재하 메르센코리아(주)대표이사 "인프라가 너무 잘 돼 있고 (천안)시에서 주는 혜택이 다른 시 못지 않게 좋았습니다."]
이 기업처럼 천안에서 뿌리를 내리려면 유망 업종이냐와 고용 능력은 기본입니다.
천안시는 지난해부터 반도체와 2차전지 그리고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여기에다 의료기기와 나노소재 등 8대 전략산업 중심으로 기업유치 방법을 바꿨습니다.
지난해 유치 기업 283개 가운데 50%가 이 업종입니다. 올해는 70%로 더 높아집니다.
미국 IRA법으로 중국 대신 한국의 입지 선호도가 커진데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으로 커진 천안시의 기업 유치 자신감에 따른 것입니다.
[유명열 천안시 기업유치팀장 "첨단산업 기업이 대부분 우량기업이고 고용창출이 큰 기업이기 때문에 이런 기업 위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기존 14개 산업단지 1,000개 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 14개 단지를 추가 조성하고 있는 천안시.우량업종 기업만을 골라 유치하는 시 전략이 높아진 지역 위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기웅입니다. /jwoong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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