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침대를 바꿔도 코골이에 시달리는 이유는

문화·생활 입력 2023-05-23 13:05:11 수정 2023-05-23 13:05:11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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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숨수면클리닉]

코골이 소리는 상대방의 숙면을 방해하는 수면장애 증상으로 악명이 높다. 일부 사람들은 코골이 소리 완화 목적으로 수면베개, 코골이 방지 침대 등의 제품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효과를 보는 결과가 극명하게 엇갈리기도 한다.


코골이를 개선하려면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골이는 잠을 자며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며 나타나는 증상이다. 힘겹게 기도를 통과한 공기가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발생하는 것이 바로 코골이 소리다. 다시 말해 기도가 좁아지는 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 실질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수면 자세를 교정하거나 체중을 감량, 금연과 금주 등으로 코골이 완화 효과를 체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다면 이러한 노력을 시행해도 개선되지 않는다.


자가 노력을 기울여도 코골이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바탕으로 좁은 상기도를 확장시키는 치료를 강구해야 한다.


코골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 3D CT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때 코골이측정 기준으로 'RDI'라는 측정 기준을 활용하는데 이는 수면 시간 당 무호흡, 저호흡, 호흡하려는 각성 반응을 모두 합한 호흡장애지수를 말한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RDI가 5미만일 경우 정상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5~15미만은 경증, 15~30은 중등도, 30이상이면 중증으로 판단한다. 이후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을 실시한 뒤 RDI 지수 전후 변화 여부를 파악한다.


코골이는 원인을 근원적으로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인 검사 및 치료법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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