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시의회, 추경예산 심의 재개 극적 타결…박 시장, '공정·형평' vs 김 의장, '시민·민생'
박경귀 시장, 김희영 시의회의장 천막단식농성장 찾아 합의 도출

[아산=김정호기자] 충남 아산시는 교육지원 경비 일부 삭감을 놓고 그동안 평행선을 달려온 집행부와 시의회 간 샅바싸움이 일단락돼 민생 예산을 포함한 추경 예산안 심의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박경귀 아산시장이 지난 23일 저녁 시청 앞에서 5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던 김희영 시의회 의장의 천막 농성장을 찾으며 꼬인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정안은, 기존 삭감된 교육지원 경비는 일부 살리는 것으로 하되, 박 시장이 ‘특정 학교에 예산이 집중되는 것은 공정과 형평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며 중단 의지를 밝혀온 송남중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사업에는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것에 합의했다.
이로써 기존 송남중학교 방과후프로그램에 지원되던 1억7,000여만원을 삭감하는 대신, 송남중학교를 포함한 인구 소멸 지역 중학교 5개교에 예산을 고르게 지원하게 됐다.
조정안 협의를 마친 박경귀 시장은 "집행부가 중시한 ‘공정과 형평’의 원칙을 고수하되, 시의회에서 걱정하고 우려하던 부분도 최대한 반영해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비록 진통은 컸지만, 아산시 집행부와 의회, 시민 모두 교육지원사업에서 교육청이 맡아야 할 부분과 시·군이 담당해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문제의식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지만,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시장을 위한 예산이 아닌 시민을 위한 예산으로 돌려드리고자, 민생을 위한 추경 예산을 편성할 것" 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결같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 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가 이번에 제출한 3,738억원 규모의 2023년 제1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6월 초께 임시회 또는 예정된 정기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kiho58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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