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대출 갈아타기'…오전에만 200억원 이동

증권·금융 입력 2023-05-31 19:19:11 수정 2023-05-31 19:19:11 민세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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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오늘(31일) 문을 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금리를 낮춰보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몰렸고 오전에만 830여건의 대환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용대출자들이 쉽게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오늘(31일)부터 가동됐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5곳과 신한, 농협은행 등 32곳이 자체 앱을 통해 비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들 플랫폼은 입점 금융사만 53곳에 달하고 조회만으로는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어 고금리 대출을 받은 차주들에게 일찌감치 상당한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쏟아지는 관심은 이용자 급증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날 핀테크 2곳은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접속지연과 오류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총 834건의 대환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출금 규모로 216억원 수준이고 은행에서 은행 간 이동 비중이 전체의 90%에 육박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연간 대환대출 예상 규모를 최대 11조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비대면 대환대출 한도가 신규 신용대출 취급분의 10% 이하라는 점을 고려해 계산한 수치입니다.

 

업계에서는 중저신용자 상당수가 앱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저신용자 구간부터 대출금리차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4대 시중은행의 신용점수별 평균금리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신용점수 750점 이하 ‘중저신용자’ 구간부터 금리 증가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750점 이상 고신용자 구간에서는 대출 금리가 한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이는데 비해 750점 이하 중저신용자 구간부터는 최대 11%씩 높아집니다.

 

특히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등 '정책대출'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해 중저신용자들의 수요는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비교·조회가 가능하다는 플랫폼 특성상, 금리를 조금이라도 낮춰보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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