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로 버틴 1분기 경제성장…하반기도 "어둡다"

[앵커]
올해 1분기 국내 경제가 직전 분기보다 0.3% 성장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민간소비가 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린 영향이 컸는데요. 그럼에도 올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출 급감 탓에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역성장(-0.4%)을 기록했는데, 다시 한 분기 만에 반등한 겁니다.
1분기 성장을 이끈 건 민간소비였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체 민간소비가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의 기여도는 0.3%포인트로 분석됐는데, 그만큼 소비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의미하는 순수출은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 내렸습니다.
최근 연속된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준 겁니다.
한국은행은 올 2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부터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
[싱크]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수출이 생각보다 회복이 지연되고, 최근에는 소비까지 나빠지는 모습이라 그러면 성장을 끌고 갈 힘이 없거든요. 역성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성장률이 많은 기관들이 예측한 것보다 조금 더 낮아지지 않을까"
한은은 이날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낮췄는데, 중국 경제회복 지연과 같은 시나리오가 등장하면 1.1%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사실상 구조적 저성장에 진입했다는 부정적 평가도 나오면서 앞으로의 성장 전망을 더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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