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SK하이닉스, 경쟁사 대비 이익 증가폭 확대…13만5,000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신한투자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경쟁사 대비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높였다.
고용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부각과 함께 급격한 주가 상승 이후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HBM의 성장성과 속도에 대한 고민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24년 Up-Cycle에서 HBM을 제외하고 DDR5의 구체적인 동향(점유율 격차 및 침투율 확대)만으로도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DDR5 효과를 처음 눈으로 확인할 2분기 ASP가 중요한 이유다. 주가 부담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매출액 5.8조원(+15%, 이하 전분기대비), 영업손익 -3.0조원(적자지속)으로컨센서스 OP -3.2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공격적인 판매 기조 속에서도 고용량 DDR5 판매 효과로 ASP는 우려와달리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신한 -10% vs 시장조사기관 -18%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2분기 긍정적인 ASP가 확인될 경우, 1) DDR5 효과 및 2) Cycle반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23년 매출액 24.9조원(-44%), 영업손익 -9.4조원(적자전환)을 전망하는 가운데, 고용량 DDR5 및 HBM과 같은 고부가 제품 내 경쟁력은 경쟁사대비 23년 ASP와 B/G를 우수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진한 DDR4 수요와 달리 DDR5의 차별적인 수요는 AI용 서버에 필요한 128GB DDR5와 같은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확인된다”며 “AI가 고객사들의 DDR5 전환 수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DDR5 침투율은 이번 경기 회복 국면(2H23~1H24)에서 가파르게 증가(4Q22 1% → 1H24 40%)할 가능성이 높다”며 “128GB 제품은 현재 동사가 유일하게 생산 중”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32GB, 64GB 등에서도 1anm 기준 가장 안정적인 수율이 확인되며 차세대 1b nm 준비도 앞서 있다”며 “24년까지 동사의 DDR5 M/S는 확실한 1위를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HBM의 AI 응용처는 ChatBot 외에 AR/VR, 자율주행, 핀테크, 헬스케어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HBM3는 현재 글로벌 유일 양산 중이며엔비디아 H100에 단독 공급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23년 +45%, 24년 +40%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며 “업황 반등 구간에서 가파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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