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AI산업 동반성장 금융지원 본격화

금융·증권 입력 2025-09-30 10:42:54 수정 2025-09-30 10:42:54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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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 AI 기업 대상 투자·대출부터 기술개발, 해외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상반기 혁신성장산업에 누적 40조원 공급… AI 분야 생산적 금융 확대

(왼쪽부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한국인공지능협회 김현철 회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우리금융그룹]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AI 산업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29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한국인공지능협회와 AI 산업과 금융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약 10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국내 인공지능 산업 대표 단체로, 국내 최대 규모 AI 박람회 개최, AI 기술 인증 등 산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도약 비전에 부응해 금융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우수 AI 기업 금융지원, AI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금융분야 AI 협업 강화를 중심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협회가 추천하는 우수 AI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 창업 기업에는 보증기관과 연계해 보증비율 100%(3년), 보증료 지원(연 0.5%, 2년) 등의 혜택이 담긴 보증서 대출로 자금 애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성장 단계 기업에는 그룹사 투자펀드를 활용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PE자산운용은 Series A부터 Pre-IPO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계열사별 전문성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기업에는 우리은행의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와 특화 채널을 통한 전담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한다.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는 지난 7월 22일 출시된 혁신성장기업과 우량 수출입기업에 경쟁력 있는 금리와 통합 한도를 제공하는 우리은행 신상품이다. 

AI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높인다. 협회 회원사 중 유망 기술 보유 기업에는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디노랩(DinnoLab) 선발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선발된 기업에는 1년간 사무공간 무상 제공, 경영·재무 컨설팅, 투자자 연계 IR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이어, 협회의 한국인공지능인증센터와 연계해 디노랩 참여 기업의 기술 인증 비용 할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 분야 AI 협업도 강화한다. 우리금융은 협회가 추천한 AI OCR, 합성데이터 기술 보유 기업과 협력해 계열사별 최적화된 AI 솔루션 적용을 확대한다. 또한, 금융 특화 AI 기술 인증·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여 디지털 선도 금융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은행, 캐피탈, 증권, 자산운용, 벤처파트너스, PE자산운용 등 계열사가 참여해 혁신성장산업에 대출·투자 등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왔고,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실적은 40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 역시 이러한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AI 산업 지원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AI는 전기나 인터넷처럼 산업 전반의 근본적 혁신을 이끄는 범용기술”이라며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비전에 적극 발맞춰, 인공지능 산업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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