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투자 베팅’…배터리 호재로 충주 부동산 시장 ‘꿈틀’

경제·산업 입력 2023-06-22 14:38:09 수정 2023-06-22 14:38:09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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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기업도시 일대 전경.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충북 충주시 부동산이 배터리(이차전지) 호재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충주시는 현대모비스와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달 초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동충주산단 내 약 11만8005㎡ 부지에 오는 2031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팩 제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장은 다음달 착공해 내년 8월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용인원도 4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시는 공장 설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특히 2012년 대소원면 기업도시에 설립된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 이어 이번 동충주산단 공장 설립으로 충주가 전기차 배터리팩 중부권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배터리 산업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는 반영구적 배터리인 ‘이차전지’가 핵심 축이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배터리팩도 대표적인 이차전지 산업이다. 올 5월 정부가 2026년까지 39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6대 첨단산업’에 이차전지가 포함되면서 미래 경제를 짊어질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부가가치가 막강한 만큼 배터리 호재는 최근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특히 충청권이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 충주 역시 투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고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한국부동산원 자료로 충북은 6월 둘째 주부터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이 상승으로 돌아선 지방에서 보기 드문 지역”이라며 “배터리 관련 호재도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개별 단지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위치한 청주 청원구 오창읍 내 ‘롯데캐슬 더 하이스트’는 5월에만 20건이 넘게 거래되며, 청원구에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타입은 5월 4억원을 다시 넘어서며 가격도 회복세다. 4월 인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1순위 청약도 흥행에 성공해 평균 4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후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다.


충주에 마지막 일부세대를 특별분양 중인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아파트의 문의 열기도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충주기업도시에 들어서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난해 5월 충주시 역대 최다 청약접수를 기록한 바 있다. 최고경쟁률 81.2대 1, 전 타입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돼 가장 많은 청약 통장이 쏟아진 현장으로 최근에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최고 37층에 8개동, 아파트(1029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140실)을 합쳐 총 1169세대 대단지로 전 타입을 4베이 이상에 타입별로 5베이까지 적용된 평면을 선보였으며 조망형 주방창, 3면 발코니 등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분양 관계자는 “배터리 외에도 서충주신도시 부근에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와 드림파크 산업단지, 첨단물류복합센터 등이 들어서고 동충주산업단지에 연면적 4만㎡가 넘는 데이터센터 구축 진행, 중부내륙선 충주-판교 직통열차 개통 등 지역 내 호재가 이어지면서, 견본주택으로 문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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