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어린이 4,273명에 웃음 선물…“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경제·산업 입력 2023-06-26 11:13:54 수정 2023-06-26 11:13:54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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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들이 올해 SK가 베트남 꽝응아이에서 진행한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에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SK가 올해도 변함없이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새 얼굴과 웃음을 선물했다. 

 

SK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꽝응아이 지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의료 봉사단체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와 함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SK그룹이 1996년부터 매년 베트남에서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이라는 슬로건 하에 시행해왔다. 2017년부터는 SK에코플랜트가 주관해 운영하며, SK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SK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에서 베트남 어린이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SK] 


SK는 지난 27년간 총 4273명의 어린이에게 새 얼굴과 웃음을 찾아주었으며, 올해까지 소요된 수술비 40억 원 전액을 지원했다.


얼굴기형 어린이들은 대부분 구순구개열 환자로 음식물이 코로 역류하거나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등 신체적 발달에 뒤쳐질 뿐 아니라, 발음·외모·자신감 등 사회적 성장에도 지장을 주어 조기 수술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사업은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베트남 각지에서 진행됐다. 지금까지 총 17개 지역을 찾으며 진정성 및 지속성 면에서 해외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얼굴기형 수술을 통해 아이와 가족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한국 의료진이 베트남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면서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사용한 수술 기구와 장비 등 의료기기도 기증해 양국 간의 의료협력을 증진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에 참여한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 써니’ 참가자들이 수술한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로하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SK] 


한국 의료진은 매년 노하우와 인프라를 전달함으로써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 병원들이 2·3차 치료는 물론 얼굴기형 수술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술과 여건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

 

이와 같은 공로로 SK2009년에, 백롱민 세민회 회장은 2016년에 각각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국가우호훈장을 받은 바 있다.

 

올해 행사에는 세민회 회장인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한국 및 베트남 의료진, SK에코플랜트 임직원과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써니2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6일간의 행사를 통해 얼굴기형으로 고통 받아온 베트남 어린이 116명의 수술을 마쳤다.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트란 안 끼엣(8)더 이상 무섭고 아프지 않아서 좋다의료진과 SK 정말 고마워요라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에 참여한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 써니’ 참가자들이 수술한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로하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SK] 


백롱민 회장은 과거 수술을 받았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성인으로 장성해 감사의 뜻을 전할 때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 “그간 베트남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파트너로서 함께해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베트남 108중앙군사병원 의료진, 그리고 SK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SK1996년 시작 당시 베트남과 비즈니스 관계가 없었지만 양국 의료진의 취지에 공감하여 후원을 결정했고,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라 중단 없이 오히려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진행해왔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소, 건강한 삶을 찾아주는 이 사업의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도 양국 간 다양한 분야의 동행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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