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은신 '제주도 이탈 시도' 무사증 중국인 검거 상황 훈련
무사증 외국인 제주도외 이탈 시 '육·해·공' 입체적 검거작전 펼쳐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8일 오전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무사증 중국인이 어선에 은신해 불법 제주도외 이탈을 시도하는 상황의 해상 밀항·밀입국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불법 이탈 의심 선박과 제주해경 [사진=제주해경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제주항 어선 부두(2부두)에서 신원불명 중국인 6명이 특정 어선에 승선해 출항하는 상황을 가정, 해경 헬기와 경비함정이 해상에서 이동 중인 어선을 수색한 끝에 무단 이탈 외국인들을 검거하는 과정을 전개했다.
불법 이탈 의심 선박과 제주해경 [사진=제주해경청]
이번 훈련에는 경비함정 3척, 헬기 1대로 구성된 해상검거팀과 외사경찰·파출소 순찰팀으로 구성된 육상검거팀 등 총 60여 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불법 이탈 의심 선박과 제주해경 [사진=제주해경청]
최근 제주-중국 간 직항 항공노선 및 크루즈선 재개 등 외국인 유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보안이 허술한 여객선, 화물선, 어선 등을 이용한 무사증 불법 제주도외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불법 이탈 의심 선박과 제주해경 [사진=제주해경청]
앞서 지난 2월 24일 제주항에서 관광 명목으로 제주도로 입국한 뒤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제주도외 이탈을 시도하던 태국인 11명이 화물차 짐칸에 숨어 있다가 해경에 검거된 바 있다.
검거한 중국인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장면 [사진=제주해경청]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주 지역 특성상 해상을 통한 직접 밀입국 가능성은 낮은 편이나 무사증 제도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의 불법 제주도외 이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해경의 육·해·공 세력 투입을 통한 입체적인 검거능력을 더욱 강화해 해상을 통한 국경침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무사증 제주도외 이탈을 시도하다 제주해경청에 검거된 인원은 조력자 포함 총 31명이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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