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사상 첫 연간 수주액 2조원 돌파
[서울경제TV=서지은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발표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노바티스와의 5,000억원대 계약을 추가로 공시했다.
이번 수주 건은 지난해 6월 체결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서 5,111억원(약 3억 9,000만 달러) 규모이다.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 기준 2조 3,387억원으로, 약 반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지난 2020년 약 1조 9,000억원(16억 6,000달러)이었던 기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7월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표한 화이자·노바티스 단 두 회사와의 계약 금액만 총 1조 7,000억원 이상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1조 7,83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빅파마 고객사를 확보하며 대규모 물량의 장기 수주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이번 노바티스와의 계약은 지난해 6월 1,000억원 규모의 LOI 이후 1년만에 5배로 키워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하고 있다. 2011년 1공장(3만L)을 시작으로, 2013년 2공장(15.4만L), 2015년 3공장(18만L)을 증설하고,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L) 공장을 착공해 2023년 6월 완전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리터로 전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5공장을 착공함. 완공 시점 역시 기존 2025년 9월에서 5개월 앞당긴 2025년 4월을 목표로, 압도적인 스피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writ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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