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내홍…“임단협 꼼수” VS “정영채 해임”
"NH투자證 임원진, 비리 의혹…정영채 사장 해임 촉구"
"소수 주주 권리 외면하는 사측…민사 소송 준비"
NH투자證, 통단협 7개 증권사 중 나홀로 임단협 난항
사측"회계장부, 열람 불가…개인정보·영업기밀 등 포함"
정영채 사장, 옵티머스 사태 책임…최종 재제 수위 ‘촉각’

[앵커]
NH투자증권을 둘러싼 내홍이 점입가경입니다. 노조 측은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정영채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고, 사측은 임단협 타결 우위를 점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인데요. 좀처럼 갈등 해소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NH투자증권 노조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영채 사장 해임 촉구 피켓을 들고, 연신 목소리를 높입니다.
임원진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등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해임 촉구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창욱/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 지부장
“임원들의 부정한 법인카드 사용과 골프 회원권 사용 등에 대한 문제 제기, 끊임없이 노동조합을 기망하고 불통으로 맞서는 정영채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자리입니다. 수십억원의 성과금을 받는 임원들 수억의 법인카드를 사용해서 그들의 안위와 영달을 챙기는 문화를 없애고…”
노조는 회계장부 열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떳떳하다면,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보여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노조는 소수 주주 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민사 소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사주조합은 NH투자증권 지분의 2% 가량을 보유한 주주로 상장사 대기업의 경우 0.5%의 주식을 보유한 소수주주에게는 회계장부에 대한 열람 권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회계장부 열람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제기는 사실 무근이며, 카드 사용 내역은 직원의 개인정보 및 영업 기밀 등이 포함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노사간 임단협(임금 및 단체 협약} 역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소속 7개 증권사 중 유일하게 NH투자증권만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열지 않고 임금피크제, 계약직 비율 등 고용안정협약을 위반하며 교섭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불러온 옵티머스 펀드 판매로 ‘문책경고’ 중징계 처분을 받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최종 제재 수위 결과를 앞둔 가운데 원안 확정 시 정 사장의 연임은 불가하고, 향후 3년간 금융권 취업도 제한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영상취재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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