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렌터카, ‘EV링크’ 확장 고삐…“일반 전기차 이용객까지 확대 목표”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SK렌터카가 렌탈 서비스 이용 고객을 넘어 개인적으로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까지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충전, 주차, 세차, 정비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전기차 서비스 패키지 ‘EV 링크’ 를 통해서다. 기존 렌터카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EV링크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ESG 경영 관점에서 전기차 이용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기차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일 서울경제TV 취재를 종합하면, SK렌터카는 일반 전기차 이용객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EV링크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연내 향상된 EV링크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충전사업자(CPO : Charging Point Operator)들과의 제휴를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SK렌터카는 한전·환경부·에버온·차지비(chargEV)·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19개 CPO와 제휴 중이다.
미국의 IRA와 유럽의 CRMA 등 친환경 기조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완성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 속 SK렌터카의 이 같은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 EV 링크 이용고객 대상 단일가 충전 가격 제공
현재 충전 단가는 사업주체에 따라 다르다.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을 얼마나 이용하느냐에 따라서도 충전비는 천차만별이다. 이에 CPO는 보조금/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수요를 공략하기도 한다.
SK렌터카는 EV링크 이용 고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현재 충전요금을 단일가로 제공하고 있다. EV링크 제휴 전국 50% 충전기에서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인증없이 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도록하면서 고객들의 충전 이용 과정에서 느끼는 ‘Pain Point’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 나은 편의성 또한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EV링크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회원가입이나 별도의 인증 필요 없이 카드 하나로 간편하게 대다수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SK렌터카는 전국에 퍼져있는 충전기(급속·완속 포함) 중 약 50%를 확보한 상태다. 두 대 중 한 대는 EV링크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 SK렌터카, 전기차 중심 비즈니스 모델 확장 ‘가속’
SK렌터카는 EV링크뿐만 아니라 전기차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및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 2021년 환경부의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에 참여했다. 더 나아가 같은 해 11월엔 글로벌 비영리 환경 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의 ‘EV100’에 가입하는 등 전기차 전환 로드맵을 수립했다. SK렌터카는 오는 2030년까지 보유 차량을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전국에서 가장 큰 단기 렌터카 시장인 제주에서도 SK렌터카의 전동화 전략은 이어진다. 현재 SK렌터카는 제주도 내에서 약 3,000대를 운용해 업계 1위인 롯데렌터카(2,600대)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SK렌터카는 2025년까지 도내 운영 렌터카 3,000대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인데, 이미 40%가량을 전환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제주에 7,200kWh 규모의 충전 설비를 갖추는 한편, 2만7,700㎡(약 8,300평) 넓이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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