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교원 전원 '정년트랙' 도입…'비정년 트랙' 전면폐지, 전국 최초
평택대, '비정년트랙' 폐지에 따라 교원 22명 전원 다음달 1일 정규직 임용
[평택=정태석 기자] 평택대학교가 전임교원에 대한 혁신안을 내놨다.
2년 마다 재평가를 받아 임용되는 기존 '비정년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교원 전원을 '정년트랙'으로 전환했다.
사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비정년트랙 교원 확대를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해 왔지만, 재임용에 따른 많은 부조리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특히 비정년 교원은 임용 과정이나 승진·임금·근무환경 등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아 왔으며, 비정규직 교원’이라는 꼬리 때문에 이질감 등의 구조적 문제를 심화시킨 요인이 사실이라는 게 학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평택대는 끊임없이 지속되는 이같은 '학교비리'등의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교육의 질을 한층 더 높이자는 취지에 따라 전국 대학에서 처음 '정년트랙'을 시도한다. 교육부가 '비정년트랙'을 도입한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평택대학교는 이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비정년 트랙' 전임교원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전원 정년트랙으로 전환으로 의결했다.[사진=평택대 제공]
평택대는 이달 19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교원인사규정 제3조(전임교원의 구분)의 ‘비정년트랙 교원’ 조항 삭제를 의결했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제224회 이사회를 통해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정년트랙 전환 건’을 심의 의결하고,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제도 폐지와 함께 전원 정년트랙 전환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임교원 22명 전원이 다음달 1일부터 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말 새로운 법인과 신임 총장 체제에서 세운 '대학혁신 핵심과제' 중 하나다.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교육부의 사학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민주성 제고와 혁신 경영을 위한 제도적 정비를 해온데 이어 비정년트랙 교원제도를 전면 폐지함으로써 교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교육의 질을 보다 더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안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 이사장은 “법인과 대학이 힘을 합쳐 다양한 혁신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학의 혁신적인 제도개선과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평택대는 지난 2년 동안 인사·회계·행정·소통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부 사학혁신지원사업을 수행해 왔다./jts59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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