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집중호우 피해액 1.8조 확정…복구비 2.7조 투입

경제·산업 입력 2025-08-17 14:56:55 수정 2025-08-17 14:56:55 김혜영 기자 0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지난달 16∼20일 발생한 집중호우의 피해액이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1조848억원으로 확정됐다. 복구비로는 총 2조7235억원을 투입한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심의를 통해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액과 복구비를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발생한 호우로 24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33명이 다쳐 총 5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유 시설은 주택 4927동(전파 227동, 반파 220동, 침수 4480동), 농·산림작물 3만556㏊(헥타르·1㏊는 1만㎡), 농경지 1447㏊, 가축 약 186만 마리, 소상공인 업체 5천480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하천 1017곳, 소하천 1609곳, 산사태 654곳, 도로 806곳, 소규모시설 2천95곳 수리시설 820곳 등이 피해를 봤다.

지난달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액(1조848억원)은 최근 10년간 자연 재난으로 발생한 피해액 중 1위다. 2위는 2020년 7월 28일∼8월 11일 호우(피해액 1조371억원·복구액 3조4277억원), 3위는 2023년 6월 27일∼7월 27일 호우(피해액 7513억원·복구액 1조7130억원)다.

이번 호우 피해 복구비 2조7235억원 중 공공시설 복구에 2조4천538억원이 투입된다. 피해가 경미한 시설의 단순 기능 복구에 1조3520억 원을 쓰고, 피해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높은 시설의 방재 성능 개선에 1조1018억원을 사용한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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