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민단체 "강기정 시장 영단에 진심으로 감사"

전국 입력 2025-08-17 15:49:22 수정 2025-08-17 15:49:22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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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역사관 건립, 고 이금주 회장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 등 환영 뜻 밝혀

지난 8일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본사 앞에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 이행과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광주시가 고(故) 이금주 태평양전쟁 희생자 광주유족회장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과 옛 전일방 부지 터에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 건립을 약속한 것에 대해 일본 시민단체들이 환영의 뜻을 보내왔다.

17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이날 일본 시민단체인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강제동원 네트워크)와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나고야 소송 지원회)이 "광주의 결정을 지지하며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복절 행사에서 ▲일제강제동원 시민역사관 조성 ▲고(故) 이금주 회장의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참전 기념탑 건립 등 '광주의 세 가지 약속' 실현을 다짐했다.

강제동원 네트워크는 2005년 결성된 단체로 매년 일본 전국 대회를 열어 현안 문제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나고야 소송 지원회는 1998년부터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소송과 다양한 활동으로 지원하는 모임이다. 특히 2007년부터 매주 금요일에 미쓰비시 본사 앞에서 전범기업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금요행동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강기정 광주시장의 영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 건립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 피해자들의 인권과 개인의 존엄을 요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커다란 기쁜 소식이다"고 밝혔다.

또 "이금주 회장의 기록물은 일제 강제동원 실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널리 시민들에게 소개되어 진상규명, 동원 피해자의 존엄 회복과 기억의 계승에 이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광주의 결단은 아시아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식민주의', '신식민주의'를 청산하는 빛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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