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전립선비대증 60대 환자의 수술 두려움, 합병증 우려가 가장 커

절개를 해야 하는 외과적 수술 특성 상 고령층 환자의 치료는 젊은층 대비 회복이 느려 부담이 따른다. 또한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혈, 세균 감염,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전립선비대증에 60세 이상 환자들이 수술을 미룬 채 자가 치유 노력만 고집하는 사례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인구 고령화 시대 속 발병 빈도가 높은 비뇨기 질환으로 발병 시 전립선에 생긴 결절이 점차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는 것이 특징이며, 빈뇨, 잔뇨감, 단절뇨, 절박뇨, 야간뇨, 배뇨 지연 등의 배뇨장애가 발생한다.
특히 60대 이상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대중교통을 탈 때, 지인과 만남을 가질 때, 운동 등의 모임에 참여할 때 등 소변이 급하거나 자주 마려워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
이러한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배뇨장애 뿐 아니라 방광결석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신장 기능마저 저하될 수 있다. 수치심, 창피함 그리고 외과적 수술 부담감으로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는 말이다.
초기 발견이 쉽지 않은 비뇨기 질환이라는 점도 문제다. 전립선은 몸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전립선 크기가 커져 요도를 압박할 때 비로소 발견된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 없이 배뇨장애가 지속된다면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이 크지 않은 초기 상태라면 약물요법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이 제법 커진 상태라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개복 전립선 절제술, 홀뮴레이저 전립선 수술, 전립선 결찰술,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 등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 핵심은 병변을 선택적으로 정밀하게 제거해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에 로봇수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국내 도입된 워터젯 로봇 수술은 고수압 워터젯을 이용해 최소 침습적으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민승기 박사(골드만비뇨의학과 잠실점)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난청 단계별 치료…보청기·인공와우에서 하이브리드 임플란트까지
- 소방공무원 위한 국립소방병원, 시범진료 시작…내년 6월 정식 개원
- 배우 한지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후원금 1억원 전달
- 추워지면 더 무거워지는 마음…한의학에서 본 ‘계절성 우울증’
- 경희대치과병원 이연희 교수팀, AI로 턱관절장애 진단…예측 정확도 높아
- 한양대병원, 신장이식 1000례 달성 기념식 개최
- 운명을 거스를 것인가, 내맡길 것인가…책 '서른에 시작하는 30일 사주명리'
- “간이식 받고도 술…어렵게 얻은 생명 위협하는 선택”
- 고려대 안산병원,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 도입
- HR·HER2 양성 유방암, 난소기능 억제제 병용 시 생존율 올라가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부산 기장군, '어르신 목욕이용권 지원사업' 지원 대상 확대
- 2美 통관 강화에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 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노동 착취' 관행 겨냥…업계 반발
- 4연말 개인 매수세 美지수 ETF에 집중…산타 랠리 기대감
- 5중국어선 불법조업에 강력 대응…담보금 최대 10억
- 6렛츠런파크 부산, '말의 해' 맞이해 전시관 헤리티지홀 선봬
- 7中 완커, 7000억대 채무상환 30거래일 유예
- 8은·백금 사상 최고가 경신…금리 인하 기대에 귀금속 시장 급등
- 9SPC삼립 시화공장 사고 수사 해 넘긴다…관련자 조사 마무리 단계
- 10올해 가장 주목받은 테크 거물은 머스크 아닌 래리 엘리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