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광명·우 판교’ 안양 만안구 부동산 관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경기 안양 만안구에 신규단지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관문 입지’에 광명역과 월판선(예정)이 모두 인접하고 있어, 일대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만안구에서 광명역까지 차로 10분이면 도달 가능해 KTX는 물론 인근 이케아, 코스트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도 이용하기 용이하다. 광명역에는 신안산선(예정)도 개통을 앞둬 향후 여의도 접근성도 단축된다.
또한, 월곶~판교선(월판선, 예정)이 뚫리면 기업이 밀집한 판교까지도 한번에 닿을 수 있다. 만안구에는 만안역(예정, 가칭), 안양역에 각각 정차할 예정이다. 월판선은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해 시흥 월곶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총 길이 34km에 달하며, 시속 250km로 달리는 급행열차도 계획돼 있다.
금천구와 접했고, 안양 내에서도 서울과 가까이 자리한 입지도 강점이다. 1호선 석수역, 관악역, 안양역 등 주요역이 위치해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 용산역, 서울역은 물론 여의도, 강남 방면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다.
교통 외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만안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는 박달동 일원에 310만㎡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다. 박달스마트밸리에는 첨단산업 관련 업무, 연구시설 등이 자리를 잡게 될 전망이어서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집값도 상승세다.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현대아파트(1999년 준공)’ 전용 59㎡는 올해 6~7월 5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거래가를 회복했다. 이 아파트는 월판선 만안역(가칭, 예정)과 1호선 관악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투시도. [사진=GS건설]
추가로 만안구에 대단지 아파트 입주도 속속 진행돼 아파트 가격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2736가구)’ 등이 집들이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전용면적 59㎡ 분양권은 7억원 후반대에 거래 중이다. 이어 2025년 상반기에는 안양동 ‘안양어반포레자연&e편한세상(2329가구)’가 입주에 돌입한다.
또 다음달에는 월판선 만안역(가칭, 계획)이 도보권에 위치한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이 석수동 화창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총 483가구를 짓고, 전용면적 49㎡, 59㎡, 73㎡ 21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월판선 만안역 이외에도 수도권전철 1호선 관악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차로 약 7분가량 이동하면 KTX광명역에 도달 가능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월판선 신설역이 생기며 광역교통망이 한층 강화되고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이 더 빨라지면 부동산 시장 규모도 한층 커질 것”이라면서 “동안구에 비해 신규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앞으로 만안구 일대 새 아파트의 희소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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