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관심없는 KT '김영섭'호…"고배당주 옛말, 팔아라"
KT, 3.55% 하락…"3만원 깨지나, 우려 커진다"
닻 올린 KT 김영섭호…증권가 '사실상 매도' 의견 내놔
하나證, '수장 교체' KT에 사실상 매도 리포트 냈다
김영섭"대규모 구조조정 없다"…조직 슬림화 불안 여전
"KT, 배당 정책 변화에 단기 하락 우려…주가 빠져"
[앵커]
KT를 이끄는 김영섭 대표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취임 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증권가는 주가 하락에 배팅한 모양새인데,고배당주 매력까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 속 주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KT의 주가가 연일 내림세입니다.
오늘(11일)도 KT는 3.55% 빠지며, 3만원 붕괴가 코 앞입니다.
김영섭 신임 대표가 취임하며 KT 경영 공백 우려를 지웠지만,
주가 전망은 먹구름이 잔뜩 껴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KT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사실상 팔아야 한다는 ‘매도 리포트’를 내놓은 겁니다.
김영섭 대표 취임으로 주주환원 정책 변화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
김 대표는 주주이익 환원은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지금 환원하는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하나증권은 배당 투자자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나증권은 KT의 주가가 2만5,0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동전화 매출액 정체 심화에 올해와 내년 실적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 비용 부담으로 인한 이익 급감 우려도 나옵니다.
김 대표는 규모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의 조직 슬림화에 대한 불안은 여전합니다.
하나증권은 "2014년에도 비슷하게 KT 신임 회장 취임 후 실적 향상을 이뤄졌지만, 배당 감축과 조직 슬림화가 수반돼 주가가 부침을 겪었다"며 “경쟁사 기대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현재 KT 기대배당수익률이 너무 낮아 주가 하락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취임 후 첫 투자로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습니다.
앞서, 아마존과 쿠팡은 수천억원 적자에도 잠재 성장이 기대돼 주가가 받쳐준다며, 성장과 에너지 축적이 주주환원의 근본이라고 강조한 김 대표.
AI 관련 200억원 규모 지분투자(업스테이지, 콴다) 소식을 알렸지만, KT의 주가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영상취재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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