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대식세포 면역관문 항암제 부스터 항체 개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자사가 특허권을 보유한 혈액암 특이적 항체의 단편결정화영역(Fc; Fragment crystallization region)을 항체 공학 기술로 변형해 부스터 항체를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부스터 항체는 항 CD47 항체와 병용투여 시 대식세포의 암세포 공격 능력을 수백 퍼센트(%) 이상 증강시킨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D47은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면서 대식세포에 면역관문 작용을 하는 항원이다. 이는 전문용어로 ‘나 잡아먹지마 (Don’t eat me) 시그널’로 불리며,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암세포의 방패 역할을 한다. 이에, 길리어드, 화이자, 애브비 등은 각각 49억 달러, 23억 달러, 30억 달러를 투자해 CD47 면역관문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CD47 면역항암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사의 항체 공학기술을 이용해 암종 특이적 항체의 Fc 부분을 변형해 CD47 항체와 병용투여하는 부스터 항체를 개발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부스터 항체는 길리어드가 포티세븐(Forty Seven)로부터 2020년에 49억 달러에 인수한 매그롤리맙(magrolimab)의 암세포 대식 작용을 7배 증강시키고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혈액무독성 CD47 이중항체의 대식세포 작용은 17배 증대시켰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CD47 항체 대식작용을 크게 증가시키는 부스터 항체를 추가로 개발해 CD47 면역함암제의 유효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계열의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독성 등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매그롤리맙의 절반최대유효약효농도(EC50)는 251 피코몰(pM)이지만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부스터 항체와 병용투여 시 매그롤리맙의 EC50가 36으로 7배 낮아진다”며 “반면 해당 부스터 항체 단독으로는 대식세포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집값·환율 불안 영향
- 강호동 회장 비리 의혹…농협금융 불확실성 확대
- '해킹 사고' 정부 고강도 대응…롯데카드 매각 '안갯속'
- NXT 참여 증권사 늘자…거래소 ‘수수료 인하’ 맞불
- 에이루트 子 앤에스알시, '고부가 반도체 장비' 중심 포트폴리오 다변화
- 메드팩토, 중국 ‘TGF베타 심포지엄’서 MP010 파트너링 모색
- 모아데이타, 태국 기업과 AI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계약
- 파미셀, '제2회 마종기문학상' 시상식 후원
- NH농협생명, 전국 초등학생 대상 '모두레 경제·금융교육' 운영
- Sh수협은행, 'ESG 경영실천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 펼쳐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기장군, 제19회 기장붕장어축제 열린다
- 2인천시, 갈등조정에서 공론화로… 시민 참여 숙의 행정 본격화
- 3인천시,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 지역 역차별 해법 찾는다
- 4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정확한 통계...정책의 기초”
- 5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 현장 소통
- 6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 시민 혜택과 소상공인 보호 동시에
- 7화성특례시 '2025 지역회복력평가 경제영역 1위'
- 8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집값·환율 불안 영향
- 9LCC 슬롯 전쟁…티웨이항공, 사업 다각화 속도
- 10네카오, 3분기 실적 ‘맑음’…장기 성장 ‘미지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