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선 가장 멀고, 하늘서 가까워'…영암 월출산 '하늘아래첫부처길' 개통

전국 입력 2023-09-26 13:14:10 수정 2023-09-26 13:14:10 김준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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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랜드~대동제~용암사지 5km 구간, 해발 600m 국보 마애불 있어

전남 영암군과 월출산국립공원이 23일 새 등산로인 ‘하늘아래첫부처길’을 개통했다. [사진=영암군]

[영암=김준원 기자] 땅에서는 가장 멀고, 하늘에서는 가장 가까운 국가의 보물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영암에 생겼다.

  

전남 영암군과 월출산국립공원이 23일 새 등산로인 ‘하늘아래첫부처길’을 개통했다. 이 길은 월출산기찬랜드~대동제~용암사지에 이르는 5㎞ 구간이다


하늘아래첫부처길에서는 국보 제14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최단 거리로 만나볼 수 있다. 통일신라 후기 것으로 알려진 이 마애여래좌상은 월출산 구정봉 아래 해발 600m에 위치해 한국 국보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이런 역사적 상징성을 반영해 영암군이 새 탐방로를 하늘아래첫부처길로 명명했다.
 

'하늘아래첫부처길'에서는 국보 제14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영암군]

하늘아래첫부처길의 막바지에서 조금 우회해 나아가면 구정봉의 ‘월출산 큰바위얼굴’ 등 색다른 월출산 명소도 구경할 수 있다.  


영암읍 월출산기찬랜드 주차장에서 출발해 용암사지까지 이르는 하늘아래첫부처길은 편도 2시간 정도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바위가 많은 다른 산행로와는 달리 흙길·숲길이 대부분이고, 길의 ⅔ 지점까지는 계곡을 끼고 있어 색다른 월출산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열린 탐방로는 왕인박사, 도선국사, 최지몽, 김시습, 정약용 등 이름 높은 사람들이 이 길을 이용했다고 알려져 ‘명사탐방로’로도 불려 왔다. 


우승희 군수는 “이번 신규 탐방로 개통을 계기로 다양한 이야기와 자원들을 새롭게 조명해 영암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북 팔공산 갓바위 석조불상과 연계한 관광마케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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