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총장 선거 결과 '초박빙'…26일 이사회서 결정
교수, 학생, 교직원, 총동창회 모두 온라인 참여…11일 마감
득표율 김춘성 후보 0.09%P, 득표수 이계원 후보 514표 많아
직원은 김춘성 후보 VS 학생·교수는 이계원 후보 지지…낙점은?

[광주=김준원 기자] 조선대학교 제18대 총장 선거가 교수, 학생, 교직원, 총동창회 등 대학구성원 모두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지난 11일 마감했다.
이날 선거에서 후보 6명 가운데 김춘성 후보(치의예과 교수)는 1,225표 득표에 득표율 25.154%를 보였고, 이계원 후보(경상학부 교수)는 1,739표 득표에 득표율 25.062%를 기록했다.

김춘성 후보(왼쪽)와 이계원 후보
투표 결과에 따라 13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김춘성 교수와 이계원 교수를 총장 후보자로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 9명으로 구성된 조선대이사회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18대 총장을 발표하는 절차만 남았다. 현재 이사회 이사장은 김이수(70)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다.
다만 조선대 총장 선거 투표결과를 지켜보는 주변인들에게 몇 가지 의문점을 갖게 한다.
조선대 총장추천위원회가 13일 총장 선거 결과를 득표수와 득표율을 함께 공개했다가 득표수는 제외하고 득표율만 공개한 사실이다.
득표율 기준으로는 김춘성 후보가 0.09%포인트 앞선 걸로 나타났지만, 득표수 기준으로는 이계원 후보가 17.3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후보자가 얻은 득표수 2,964명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계원 후보가 514표를 더 획득해 58.67%를 차지했고, 김춘성 후보는 41.33%에 그쳤다.
또한, 교수, 학생, 총동창회 단위 등 3개 단위별 모두 1위로 1,716표(23.87%)를 득표한 이계원 후보가 1,045표(15.82%)만을 얻고 직원 단위에서만 몰표 180표(66.7%)를 받은 김춘성 후보가 0.09%포인트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대학교 18대 총장 후보자 선출규정 15조 2항에 따르면, 선거권의 비율을 전임교원 72%, 정규직 직원(무기계약직 포함) 14%, 총학생회 9%, 총동창회 5%로 차등 환산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학의 중심은 분명 학생과 교수에게 있는데, 학생과 교수보다는 직원들에 의존해 호남의 최고 사학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점에서 회의적이다"란 평가를 받았다.

조선대학교 전경. [사진=조선대]
구성원들은 "조선대 이사들은 총장을 선출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를 가벼이 보지 말아야 한다"면서 "호남 사학의 발전을 위해 더 기여할 역량있는 분, 대학의 비전을 적극 실천할 분을 조선대 총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new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와 화재 피해 현황 조사
-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 "머리 숙여 사과"
- 황현필 "5⋅18민주화운동 왜곡, 전두환 결별 못한 국민의힘 때문"
- 장성군, 6·3대선 책자형 공약 공보물 우편발송 준비 분주
- 남원 '월광포차 시즌2' 17일 개막…올해도 MC모건우 진행
- 이주호 권한대행 "5월정신 위에 오늘날 대한민국 세워져"
- 5⋅18 전야제 이모저모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
- 5⋅18 광주 몰려드는 정치권⋅⋅⋅호남민심 잡기‘총력’
- [사진] 제45주년 5⋅18민주항쟁 전야제⋅⋅⋅'시민중심 행사'
- 윤석열, 국민의힘 탈당…"김문수에 힘 모아달라"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와 화재 피해 현황 조사
- 2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 "머리 숙여 사과"
- 3황현필 "5⋅18민주화운동 왜곡, 전두환 결별 못한 국민의힘 때문"
- 4장성군, 6·3대선 책자형 공약 공보물 우편발송 준비 분주
- 5남원 '월광포차 시즌2' 17일 개막…올해도 MC모건우 진행
- 6이주호 권한대행 "5월정신 위에 오늘날 대한민국 세워져"
- 7영풍, 1분기 영업적자 전년 대비 5배 악화…해결방안 ‘막막’
- 8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 연구 성과 SID ‘올해의 우수논문’ 선정
- 9LG전자 워시타워, 국내 판매 100만 대 넘어서
- 10카카오, 다음 분사 작업 이달 중 마무리 전망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