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국립의대 신설을"…전남도, 도의회·국회의원 정치권 목소리 분출
전남 인구 1천명당 의사수 1.7명…전국평균 2.5명 비해 부족

[무안=김준원 기자] 정부가 조만간 ‘의대 신설’이 빠진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 전남도내에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7일 "의대 정원을 증원하겠다는 것은 세부적으로 의대 신설을 포괄하는 걸로 볼 수 있다"며 "전남에 국립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총력 대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남도의회도 18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에서 신정훈·김원이·소병철·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전라남도의회 서동욱 의장과 의원, 강필구 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장이 '전남지역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사진=전남도의회]
전남도의회 신민호 위원장은 호소문에서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전남의 의료현실은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고 전남 22개 시군 중 17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라고 밝혔다.
또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전남의 의료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데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연간 83만 명의 도민이 원정 진료를 떠나 의료비 유출액이 1조 6천 억원”이라며 의과대학 신설이 시급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남도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필수·공공의료인력·인프라 강화를 통한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약속한 만큼 전남도에 국립의대 설립에 대해 적극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김승남·김원이·김회재·서동용 등 전남지역 국회의원들도 17일 성명을 내고 '국립의대 신설'을 주장했다. 그들은 성명서에서 "전남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1.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 3.7명, 대한민국 평균 2.5명에 크게 못미친다"며 이런데도 전남의 경우에는 의대 정원 0명이라는 사실에 대해 개탄했다.
목포시와 목포대학교도 이날 전남 국립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요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은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의료 인프라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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