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지리산에 국가생태관광지역 생겼다
환경부,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신규 지정
[남원=박민홍 기자] 전북 남원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백두대간 일원이 2023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환경부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해 생태관광 기반시설 우선 지원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생태관광지역은 전국적으로 29개소가 지정돼 있었지만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 일원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은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백두대간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생태보고의 집결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핵심구역인 정령치 습지는 차별화된 산악형 고산습지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꽃창포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삵이 서식하고 있다.
남원시는 체계적인 국가생태관광지역 조성을 위해 지리산 생태관광벨트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령치 습지와 지리산둘레길, 에코캠핑 삼천리길,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 차별화된 생태관광지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과 연계해 환경부 주관 '생태관광 페스티벌' 유치와 산림청 주관 '국립 치유의 숲' 및 '국립 지리산 등산학교'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으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 천혜의 자연환경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생태관광 경쟁력을 확보하여 녹색기반 조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h00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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