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익 13.4조…전년比 13.2%↑

금융·증권 입력 2024-11-27 09:25:06 수정 2024-11-27 09:25:06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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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국내 보험회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13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13조3,9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조5,624억원(13.2%) 늘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3,0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56억원(12.6%)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로 개선됐고, 투자손익은 이자·배당수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로 상승했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8조9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9,668억원(13.6%) 증가했다.

장기보험 판매 확대 등에 따라 보험손익이 개선됐고, 이자수익과 금융자산 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도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170조9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조7,824억원(4.8%)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80조8,313억원으로 4조3,724억원(5.7%) 늘었고,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89조2,636억원으로 3조4,100억원(4.0%) 성장했다.

생보사는 보장성·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이 감소했고, 손보사는 장기·일반·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가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은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44%와 11.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7%포인트, 2.08%포인트씩 상승했다.

총자산과 총부채는 1,257조원, 1,1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0조7,000억원(2.5%), 52조2,000억원(4.9%) 늘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조5,000억원(12.8%) 감소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은 보험상품 판매확대와 자산운용 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투자손익이 개선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다만 금리하락과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손익과 재무 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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