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국 최초 '학교행정지원청' 설립한다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일선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현장 밀착형 '학교행정지원청'을 설립을 추진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지난 19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질적인 학교 업무경감을 위한 학교행정지원청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행정지원청은 방과후학교지원팀, 학교채용지원팀, 학교행정지원팀(총 42명)을 꾸려 학교 행정업무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모든 학교가 공통으로 수행하는 단순·반복적 업무, 교사들의 부담이 큰 학교 행정업무 등을 이관하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한다.

내년 휴교 예정인 신연초에 임시로 문을 연 뒤, 하윤수 교육감의 서부산 살리기 정책에 따라 영도 지역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방과후학교지원팀은 초등방과후학교 개인위탁 강사 심사, 자유수강권 대상자 관리, 회계와 통계 업무를 맡는다.

학교채용지원팀은 교육활동 보조인력 지원, 자원봉사자 인력풀 관리, 기간제교사 채용 업무를 담당하고, 학교행정지원팀은 그동안 학교 내 업무 갈등의 원인이 됐던 행정업무를 각각 이관받을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전담기구 명칭, 조직·운영 등 사항을 조례로 정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학교행정지원청이 교육지원청 현장지원 인력과 행·재정 조직체계를 통합해 학교 행정업무를 전담 지원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앞으로 학교 행정업무의 지원 내용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학교 업무경감과 효율화를 통해 학교가 온전히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