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 상권 활성화'…강기정 "소상공인 지원, 선제적 행보"
백년가게·오래된가게, 공예명장 등 소상공인 만나 현장의견 청취
강 시장 "장인 숨결 살아있는 숨은 보석…산업‧관광으로 빛낼 것"
[광주=신홍관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충장로 4·5가를 찾아 상인들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경제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국가예산 확보에 매진하면서 위기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 지원 등 선제적 경제행보로 해석된다.
강 시장은 이날 충장로 4·5가에서 25번째 ‘정책소풍’을 열고 3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아리랑주단, 동아실크, 에덴공방, 전병원양복점 등 장인이 운영하는 점포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과 지원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 시장은 이후 충장로5가에 조성된 문화예술산업 지원시설인 ‘충장22’로 자리를 옮겨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충장22는 1975년 개업한 간장공장 건물로 경제난에 따른 폐업 이후 10여년간 흉물로 방치되다가 2020년 도시재생을 통해 문화예술산업 지원시설로 재탄생한 충장로 4·5가 지역공동체 활동거점이다.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충장로 4·5가 주민협의체인 ‘충장45상생발전협의회’ 회원과 충장로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충장로 4·5가 장인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장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효과적인 소상공인 지원책 등에 대해 의견을 냈다. 이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세대의 정착 및 협력, 공예공방 체험·전시시설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책소풍의 하나로 충장로 4~5가 장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전병원 충장45상생발전협의회장은 “‘우리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상권 활성화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장인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작품을 전시·체험하고 동시에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강기정 시장은 “백년가게와 오래된가게가 있는 충장로 4·5가는 장인의 숨결이 살아있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며 “멋, 맛, 의의 미래 가능성이 큰 만큼 산업과 관광 측면에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안정된 경영환경 조성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올해 약 517억원을 투입, 2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 ▲소상공인 특례보증 ▲영세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사회보험료 지원 ▲공공배달앱 운영 ▲디지털커머스 지원 등이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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