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등 수석교사들 '수업 전문성 강화' 힘 보태
전남교육청 '신규‧저경력 교사와 함께하는 수업 나눔의 날' 운영
[무안=김준원 기자] 전남의 교사 중의 교사라고 할 수 있는 수석교사들이 신규‧저경력 교사들을 위한 공개수업을 열고 수업 노하우를 공유하며 수업 전문성 강화에 힘을 보탰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17일과 25일 신기초등학교와 사창초등학교에서 ‘신규‧저경력 교사와 함께하는 수석교사 수업 나눔의 날’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 나눔의 날은 신규‧저경력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학생 주도성 신장을 위한 수업 방법’과 ‘깊이 있는 학습을 이끌어주는 수업 방법’으로 주제를 정해 진행됐다. 공개수업 이후에는 교사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회 시간도 가졌다.
지난 25일 사창초등학교에서는 나미연 수석교사가 ‘수평적 수학화를 통한 이산량 분수 개념 지도 방안’을 주제로 공개수업을 했다. 나 수석교사는 학습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모두가 참여하는 수학 수업을 만드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수업 참관 후 협의회에 참석한 한 신규교사는 “3가지 분수 이야기를 듣고 스케치북에 그림으로 표현하여 짝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어주는 수업이었다. 어려운 분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했고 학생 스스로 탐구하는 즐거움이 보여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신기초등학교에서 조선미 수석교사가 4학년 국어과 독서 단원 수업을 공개했다. ‘질문 만들기로 그림책 깊이 읽기’를 주제로 한 수업에서는 △질문으로 노랫말 바꿔 부르기 △키워드를 주고 질문 만들기 △가치 단어를 넣어 질문 만들기 △인터뷰 하며 질문 적용하기 △‘발표 친구’를 만들어 모든 학생 참여하기 등을 운영했다.
조 수석교사의 수업을 참관한 한 신규교사는 “다양한 질문 만들기 활동과 심화되는 질문 만들기 과정이 인상 깊었다. 또한 세심하게 학생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아하’라고 공감해주는 교사의 태도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성례 전남유초등수석교사회 회장은 “정기적인 수석교사 수업 나눔의 날 운영을 통해 전남 교사들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신 유초등교육과장은 “신규 및 저경력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업을 공개한 수석교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선생님들의 수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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