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모험자본 육성 1조 규모 '성장사다리펀드2'조성

[서울경제TV=최재영 기자] KDB산업은행은 IBK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성장사다리펀드2'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펀드는 지난달  제4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표된 금융위원회의 모험자본 시장의 지원방안 중 하나다. 기존 성장사다리펀드 투자 기간 종료에 따라 성장사다리펀드에서 회수되는 재원을 기반으로 5년간 총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규로 조성되는 펀드는 민간이 선제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딥테크·기후대응 분야, 회수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세컨더리 분야, 산업정책 등과 관련된 매칭 투자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민간 모험자본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기존 성장사다리펀드는 10년간 총 기업 4,190곳에 15조2,000억원이 투자해 창업·성장·회수 단계의 벤처기업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은 관계자는 "투자과정에서 다양한 민간 벤처펀드 출연을 촉진해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새롭게 조성하는 성장사다리펀드2 역할에도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cjy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