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진로교육박람회 1만 몰려…"맞춤형 진로교육 선도"
AI‧VR 신기술 활용 체험…대학‧특성화고 홍보부스도 북적
김대중 교육감 "성과 중심보단 맞춤형 진로교육으로 가야"
[무안=김준원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3 전라남도교육청 진로교육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11일 밝혔다.
‘꿈을 꾸다!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박람회에는 학생, 학부모, 교육기관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미래 진로·진학교육과 관련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박람회는 2014년 이후 9년 만에 전남에서 열린 행사인 만큼 진로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과 시대적 트렌드를 조망하고, 향후 방향성을 공유하는 교류‧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180개 체험 부스가 운영된 진로교육박람회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전남교육청]
사흘 간 열린 박람회 현장에서는 △자기이해관 △진로탐색관 △학과탐색관 △진로‧직업체험관 △진로‧진학상담관 등 5개 관, 180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자기이해관’ 각 부스에서는 전남 중등 진로전담교사들이 직업·흥미 간이검사지를 작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13개 부스를 찾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검사지 작성을 위해 기다리는 학생도 많았다.
각 대학에서 준비한 학과체험관에는 간호학, 전기공학, 토목건설 등 오랜 전통있는 학과부터 미래자동차과학부, 웹툰콘텐츠과,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 등 전도유망한 특색 학과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후배들 유치에 열을 올렸다.
야외에 구성된 전남 특성화고 학과체험관에는 예비부사관을 양성하는 삼계고등학교의 전자타깃사격 체험, 한국말산업고 승마체험, 순천효산고 IT기술 체험, 여수공업고 4차 산업혁명 체험관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남 특성화고는 최근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대기업‧공공기관 등에 대거 합격한 소식을 바탕으로 특화된 진로교육‧맞춤형 지도 성과 홍보에 나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금까지의 교육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성과에 치우쳤다면, 이제는 학생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키워내는 맞춤형 진로교육으로 가야 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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