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美에너지부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지원’ 라운드 테이블 개최
현지 금융·법률·지원제도 소개…1대 1 비즈니스 미팅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15일 서울 종로구 크레센도 빌딩에서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DOE)와 공동으로 우리 기업의 미국 내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Clean Energy Finance Round Table)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미국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 10개사와 글로벌 금융기관 7개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미국 DOE는 미국 에너지 정책의 통합관리를 위해 1977년에 설립된 정부부처로 미국의 에너지 정책 전반 및 에너지 기술 R&D를 관장하며,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oan Program Office·LPO)을 통해 청정에너지 개발 관련 자금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양 기관은 미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각 기관의 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우리기업들과 맞춤형(Bespoke) 금융상담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양 기관의 미국시장 진출지원 금융 프로그램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기회(주한 美대사관) ▲미국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 관련 주요 규제(김앤장 법률사무소) ▲글로벌 금융 관련 ESG 이슈(J.P. Morgan) 등 미국 진출 계획을 가진 우리 기업이 미국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됐다.
이어 오후에는 양자미팅, 3자 미팅 등을 통해 우리기업이 실제로 준비하고 있는 북미 프로젝트에 대해 맞춤형 금융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양 기관이 우리기업의 미국 에너지 부문 진출 지원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실질적인 협력의 일환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지난 4월 K-SURE가 방미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서 DOE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최초 만남 이후, 양 기관은 9월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내 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공동 협력과 이를 위한 정보공유·실무협의회(Working Committee) 개최 등에 합의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굴한 우리 기업 북미 투자 프로젝트 중 내년 안으로 공동 금융지원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로버트 마큠 DOE 산하 대출프로그램 사무국 부국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크레센도 빌딩에서 미국 에너지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DOE는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네럴모터스(GM) 합작 미국 투자에 약 3조2,000억원(미화 25억 달러)의 대출을 승인했고, 올해 6월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 합작 투자에 에너지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1조8,000억원(미화 92억 달러) 대출을 조건부로 승인한 상태다.
이날 참석한 DOE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 로버트 마큠(Robert Marcum) 부국장은 “K-SURE는 DOE LPO와 청정에너지 확대, 공급망 다변화,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하는 귀중한 파트너다”라며, “그간 LPO는 한국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프로젝트를 지원해왔으며, 향후 성공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K-SURE 및 한국 에너지업계와의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날 성공적인 라운드 테이블 개최에 대해 “지난 9월에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이 오늘과 같은 실질적인 협력의 자리로 이어지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양 국가의 청정에너지 부문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해 양 기관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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