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기회야”…술값 고공행진 속 반등 노리는 발포주

[앵커]
먹거리에 마실거리, 주류까지 가격인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OB맥주가 최근 ‘가성비 맥주’로 불리는 발포주 가격을 낮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 가족이 반지하 집에서 마시던 술이 바로 발포준데요.
OB맥주는 지금의 고물가 상황이 가성비 제품엔 기회가 될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물가 상황이 가성비를 강점으로 경쟁하는 발포주에게는 시장 확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지난 15일, 발포주 ‘필굿’의 편의점용 1.6L 대용량 페트병 제품 가격을 약 7% 인하했습니다.
오비맥주는 발포주 가격 인하에 대해 “최근 맥주 가격이 오른 가운데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트진로 역시 앞서 소주와 맥주의 출고가격을 인상하며 발포주 제품의 경우에는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류 기업들이 주력 제품의 가격을 올리면서도 가성비 제품의 인상률을 최소화하거나 인하하는 건 경기 침체 시기 제품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저가 제품의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불황기 마케팅’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불황기에 소비자들의 욕구나 심리 상태를 반영해서 많이 팔리는 제품들이 나오는데…소비자들의 얇은 지갑이라든지 또는 심리적으로 침체돼 있는 부분들을 가볍게 터치하면서 자기 회사의 본 제품의 이미지를 계속 연관시키면서 유지할 수 있는…”
발포주는 맥아 함량이 10% 아래인 맥주로 주세법상 ‘기타 주류’로 분류됩니다. 주세율이 30%만 적용돼 출고가도 30~40% 저렴합니다. 맥주와 맛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불황형 맥주’로도 불립니다.
실제로 발포주 시장은 ‘홈술’ 문화 확산으로 집에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주류가 각광받던 코로나 시기 급성장했지만 엔데믹 이후 그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체 라거 시장 중 발포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7년 2%에서 2020년 6%대까지 늘었지만 2021년 이후로는 7%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편, 발포주가 탄생한 일본에서는 경기 침체 시기 발포주 판매율이 급등하며 기타주류 판매율이 전체 주류 대비 50%까지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취재 신현민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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