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23 한국 부자 보고서’ 발간…금, 보석 주요 투자처
[서울경제TV=최재영 기자] KB금융그룹은 대한민국 부자들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집중 분석하고 부자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부자의 현황, 투자 행태, 미래 투자 방향 등을 면밀히 분석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발간 13년차를 맞는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과 부동산자산 10억원 이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한국 부자를 선정해 설문조사를 토대로 부자들에 관해 보다 현실적인 내용을 담아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부자 현황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 △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 △한국 부자의 부(富)의 생애 △자산원천별 부자의 자산관리 △투자자산유형별 부자의 자산관리 등 총 여섯 부분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 부분에서는 자산가치가 급변한 시기에 부자들이 어떻게 자산을 운용하였는지 서술했다, ‘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에서는 2024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어떠한 투자 전략으로 향후 투자 방향을 설정할지 분석했다.
또 ‘한국 부자의 부(富)의 생애’ 부분에서는 어떻게 자산을 모았는지를 파악해 부자의 길을 제시하고자 했다.
특히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를 살펴보면 한국 부자는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예‧적금 보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한국 부자의 2023년 ‘예적금’ 보유율은 2022년 대비 9.8%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2023년 94.3%, 2022년 84.5%)됐다.
반면 ‘거주용 외 주택’ 보유율의 경우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해 2022년 하반기 이후 경직된 주택시장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부분에서 부자는 투자 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빠르게 판단해 투자시기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기대되는 예상 투자처로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 ‘금·보석’(31.8%), ‘거주용 외 주택’(31.0%) 등을 꼽았다.
향후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유망 투자처 역시 단기와 동일하게 ‘거주용 주택’(44.3%), ‘주식’(44.0%), ‘거주용 외 주택’(32.3%), ‘금·보석’(32.0%) 등을 꼽았다.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게 변하면서 자산 가치 하락의 위험이 있는 부동산보다는 안정적인 ‘금·보석’이나 ‘주식’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부자의 부(富)의 생애’에서는 , 부자들이 현재의 자산을 축적하는데 가장 기여도가 큰 원천은 ‘사업소득’(3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적된 자산을 투자해 불리는 과정에서는 부동산투자가 24.5%로 금융투자 13.3%에 비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가구의 연 총소득에서 생활비의 소비지출과 세금 및 3대 보험료를 제외해 산출한 ‘소득잉여자금’과 ‘부채활용’을 통한 레버리지 투자, 금융자산에 높게 배분하는 투자 전략을 통해서 자산을 늘리는데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경영연구소 황원경 부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 부자는 크게 장기 투자, 투자 성공 경험이 있는 자산에 집중 투자, 투자여부 판단을 위한 다양한 자료의 분석 등을 토대로 자산을 관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개인의 자산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부자들의 자산관리 사례를 활용하여 나와 가장 유사한 모델을 찾아 이를 실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는 지난 7월 26일부터 6주간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을 대상으로 한 개별심층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cjy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