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송도 에니트 대표 “AI로 ‘안전과 에너지 효율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경제·산업 입력 2023-12-21 10:41:21 수정 2023-12-21 10:41:2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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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송도 에니트 대표. [사진=에니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 20182월 설립된 AI 기반 재난안전 및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기업 에니트는 광주에 본사가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전남 나주에 있고, R&D센터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가 나주에 위치해 있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한국전력과의 협업 때문이다. 

 

한국전력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친환경 에너지)에 참여하고 있는 에니트는 자사의 xEMS 기술과 에너지 라우팅 기술을 결합한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에너지를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커뮤니티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CEMS)으로 새롭게 고안해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계통+분산전원의 동시 운영이 가능한 혁신적인 다중 에너지 그리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 덕분에 에니트는 올해 한국일보 주관 제 17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에 선정됐다.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은 친환경 녹생성장의 솔선수범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에게 수여되고 있다. 또한 ‘2023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수상 및 '2023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에니트가 장관상을 잇따라 수상한 데는 분포형 음향 광센싱(DAS) 기술을 핵심으로 한 재난안전관리 AI 솔루션 'e-DAS'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e-DAS는 광섬유 케이블을 활용해 산업시설 및 구조물의 이상진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 분석을 통한 위험 사전 예측 및 중대재해 예방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6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됐으며 국내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혁신적인 라인형 광센서 기술 제품이다.

 

기송도 에니트 대표는 라인형 광센서 기술을 통해 화재 및 재난재해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니트는 또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특화기업, 한전 KTP 인증 기업으로 선정돼 기술성과를 입증했다. xEMS 기술과 AI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및 관리를 통한 에너지 소비 감축으로 한정적인 자원의 소비절약·비용절감 등 탄소중립 실현의 근본이 되는 기술로써, 에너지사용량 예측, 에너지소비 스케줄링,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의 연동 등을 통한 에너지 사용의 지능화와 최적화를 실현해주는 기술이다.

 

기송도 대표는 기존 시장에 나와 있던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에서 전력소비 예측부분을 제품에 적용시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면서 주기적으로 동작하는 설비·가전기기에 대한 소비전력 모델을 생성하고 해당 기기들의 데이터 전처리 과정을 통한 분류·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에너지 트렌드뷰를 넘어 외부환경과 사용자별 특성에 맞춘 소비예측 및 각종 설비 최적운전으로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가 가능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에니트는 설립 이후 201911월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202012월 한전 ‘KEPCO 에너지스타트업업무협약, 20216월 기술보증기금 투자유치(10), 20219월 광주광역시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 20221월 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20235월 한전 KTP 인증, 20236월 중진공 투자유치(13), 202310월 광주시 투자협약체결 등을 일궈냈다.

 

올해 매출액은 약 4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내년도에는 에너지솔루션 제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 1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에니트는 내수와 수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내수시장은 다양한 전력 ICT 제품군과 함께 패키지 형태 제품판매 등을 추진하고 특히, 스마트팩토리와 BEMS 구축에 수요관리 중심형 디바이스 판매 추진으로 제품 사업화 및 목표 매출 달성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KIES인증 및 KTP 인증을 통한 ‘Team KEPCO’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전남TP 해외비즈니스센터와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KEPCO,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전남TP ) 및 협력업체와의 상호 협업 추진을 위해 해외전시회 및 투자설명회 등에 참여해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호남권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신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기술고도화, 공동실증, 글로벌 인허가 획득,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진행함과 동시에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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