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모녀VS장남 ‘경영권 분쟁’…주가 '널뛰기'
OCI·한미, 대주주 지분 맞교환…그룹 통합 추진
장남 임종윤 “통합 얘기 못 들어” 공개 반발
합병 주도한 ‘임주현 사장’으로 후계 구도 공고히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한미 경영권 분쟁 ‘키맨’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조짐…12.7% 급등
[앵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통합을 결정한 가운데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통합 과정에서 배제된 장남이 합병에 반발하며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통합에 나섭니다.
대주주 지분 맞교환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OCI홀딩스가 7,703억원을 투입해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 인수합니다.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등이 OCI홀딩스 지분 약 10.4%를 취득합니다.
그러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가처분신청 등 법적대응을 예고하며,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했습니다.
임종윤 사장은 “이번 통합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의 정보도 전달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호지분을 모아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거나, 이사회 구성 변경 등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차남인 임종훈 사장이 등판 속 모녀와 장‧차남의 대결구도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모녀의 지분율은 21.88%, 두 형제의 지분율은 20.47%입니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경영권 분쟁의 키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번 합병 배경에는 상속세 재원 마련과, 후계자 낙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별세하며 5,000억원대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합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임주현 사장의 후계 구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움직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오늘 12.7% 급등한 4만3,3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영상취재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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