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서울대와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 협력

경제·산업 입력 2024-01-19 18:01:58 수정 2024-01-19 18:01:58 김서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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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와 선박 슬로싱 기술 고도화 추진

김용환(왼쪽)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LRFC) 센터장과 이현호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장이 19일 경기도 성남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HD현대중공업이 서울대학교와 함께 선박 화물창의 슬로싱(sloshing) 기술 고도화를 통한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경기도 성남의 HD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와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슬로싱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액체 상태의 화물이나 연료를 선박 화물창에 저장했을 때 선박의 움직임에 의해 액체 화물이 동요하는 현상을 말한다. 슬로싱으로 인해 발생하는 충격 하중으로 화물창이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화물창 개발 시 이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선박의 슬로싱 관련 기술개발을 공동 진행한다.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보유 중인 슬로싱 모형실험 시설을 활용해 LNG, 액화암모니아, 액화수소 등 각종 친환경 화물 및 연료에 대해 실제 선박에서는 계측이 불가능한 복잡한 슬로싱 현상을 테스트한다.

회사 측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의 화물창 설계를 더욱 고도화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최대 운동하중 1.5톤에서 14톤까지 총 3종의 모형실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LNG운반선, 부유식 LNG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부유식 LNG생산·저장·하역설비(FLNG), LNG이중연료 추진선, 벙커링선 등 다양한 선박의 화물창 슬로싱에 대해 10년 이상 실험을 수행했으며, 관련 국제 표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현호 HD현대중공업 연구소장은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기술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odo_cele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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