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기업 노조' 탄생할까…4개 계열사 노조 뭉친다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통합 노조가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은 31일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고 출범 선언과 규약 개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

초기업 노조는 2월 중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말부터 각 노조는 통합 노조 설립 추진을 두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하는 등 의견을 모았다.

찬성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9.5%, 삼성디스플레이 96.12%, 삼성화재 리본노조 90%, 삼성전 자 DX 노조 86%로 모두 높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 삼성 12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 요구를 위해 종종 연대한 바 있다. 그러나 연대 형태가 아닌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 노조가 출범하면 참여하는 계열사별 노조는 지부가 되고, 각 노조위원장은 지부장이 된다. 동참하는 각 노조의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DX 노조 6,000여 명, 삼성화재 리본노조 3,000여 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3,000여 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1,600여 명 등이다.

4개 노조 합산 조합원 수는 총 1만3,000여 명으로, 현재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1만 여명보다 많다./bodo_celeb@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