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창사 이래 첫 적자…신세계건설 부진에 '털썩'

경제·산업 입력 2024-02-14 17:00:00 수정 2024-02-14 17:00:00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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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 여파로 첫 적자 성적표를 받게 됐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는 매출은 29조4,722억원으로 전년(29조3,324억원)과 비교해 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이마트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영업손실이 46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영업이익 1,357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했습니다.


이마트가 적자를 낸 주요인은 연결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입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등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으로 전년(16조9,020억원)보다 2.1% 줄었고,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전년(2,589억원)보다 709억원 줄었습니다. G마켓과 SSG닷컴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각각 1,030억원, 32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에 비해 손실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신규 매장 출점 효과로 인해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수요 증가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증가 등으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의 흥행에 힘입어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2024년 이마트는 ‘독보적 가격리더십’과 ‘고객 경험 극대화’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오프라인 본업경쟁력 회복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마트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하나로 통합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키워드 : 이마트, 적자전환, 신세계건설, 실적부진, G마켓, 스타벅스, 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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