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학 유휴자원 활용해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 조성

전국 입력 2024-03-26 11:04:15 수정 2024-03-26 11:04:15 김정옥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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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와 손잡고 돌봄 경제 협력모델 추진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시는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을 '(가칭)디지털 시니어 헬스케어 에듀단지'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하하(HAHA) 캠퍼스'로 이름 지은 이 단지는 여가와 문화 및 학습, 연구·산업시설이 집적된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다.


하하 캠퍼스는 대규모 대학시설을 시니어 평생교육시설로 조성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늘어나는 지역대학의 유휴자원을 초고령 사회의 돌봄 경제 기반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유형의 협력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시는 우선 활용 가능한 시설로 1단계 사업을 추진한 뒤 신학교정 시설의 추가적인 정비·이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설을 리모델링 해 하하 캠퍼스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기능적으로도 캠퍼스 시설을 활용한 새로운 복지서비스 창출은 물론, 지·산·학 협력을 통한 에이징서비스(고령맞춤서비스) 및 에이징테크(고령맞춤기술) 관련 인재 양성과 산업육성 추진을 위해 단계적으로 대학 측과 협력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신학원, 주교관, 학생관 등 건물 9,255㎡를 리모델링해 ▲치료센터 및 건강·생활체육 시설을 갖춘 '헬스케어 존' ▲디지털 체험 및 학습 공간인 '디지털스마트 존' ▲각종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공간인 '시니어캠퍼스' 존으로 조성한다.


특히 대학시설의 이점을 살려 학교의 의료·보건학과와 연계한 각종 치료센터 운영, 시니어 특례입학 제도가 적용된 시니어인재양성학과 신설 등 대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숙시설을 활용한 부산형 엘더호스텔(노인교육여행 프로그램) 등 신사업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이 하루 1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퍼스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사업은 하반기에 하하 캠퍼스 조성 관련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사업 필요성이 인정되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가톨릭대를 방문해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을 하하 캠퍼스로 조성할 것을 약속하고 사업 대상지인 신학교정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가톨릭대학은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대학인 만큼 에이징 서비스 테크 관련 인재양성과 산업 육성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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