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유가…정유株, 실적·주가 다 잡는다
증권·금융
입력 2024-04-08 17:54:50
수정 2024-04-08 17:54:5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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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브렌트유 90弗 연중 최고치
유가·정제마진 상승…증권가 “주가·실적 UP 기대”
“에쓰오일, 견고한 정제마진…상승 여력 충분”
정유사 1Q 실적 전망 ‘맑음’…"2Q도 지속"
유가 추가 상승 전망…씨티그룹 “연내 100弗”
[앵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국내 정유주들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는데요.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브렌트유가 90달러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8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요 산유국(OPEC+)의 수출 제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 등이 국제유가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자, 정유주의 주가도 오름세입니다.
에쓰오일은 올해 20% 가량 올랐고, GS도 5만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흥구석유는 80%, 한국석유도 30% 넘게 올랐습니다.
증권가는 정유주의 실적 개선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재고 손익 개선이 전망되고, 제한적인 공급을 통한 정제마진도 오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유업계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원유 1배럴을 투입해 제품을 생산했을 때 얻는 마진을 뜻합니다.
통상 배럴당 4~5달러 선이 손익분기점인데, 지난 2월 8.3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에쓰오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9.9% 오른 5,668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또한,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함께, 증권가가 전망한 SK이노베이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599억원,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1분기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정유주의 올해 이익 모멘텀은 2분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증권가에선 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여름 유가가 배럴당 95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고, 씨티그룹은 연내 100달러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잡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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