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
16일 양사 ‘합병 계약’ 이사회⋯공시, 주주 공고 등 거쳐 7월 합병법인 출범
공동 매입·물류 실현해 원가 경쟁력과 운영 효율 높이고 상품 경쟁력 배가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한다고 16일 밝혔다. 둘이 하나가 된 ‘통합 이마트’는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두 회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계약일은 4월30일이며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30일이고, 7월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
이마트는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왔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통합 이마트는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마트와 협력사 모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여력도 커진다.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이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2월부터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먹거리와 일상용품 등 필수 상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기획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 중이다. 이마트의 시그니처 상품 중 하나인 ‘이맛쌀’ 등이 포함됐다.
이마트는 이처럼 공급업체의 판로는 넓어지고 매장을 찾는 고객의 선택지도 커지는 ‘윈-윈’이 통합 이마트에서 배가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 점포를 교차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통합 마케팅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봤다.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하는 효과 중 하나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이마트는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 센터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 간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합병으로 절차는 진행된다.
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별도의 신주발행은 없다.
통합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정비 등 기반을 다진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한채양 대표는“양사의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게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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