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정상화 방안 나왔지만…건설업계 위기는 '여전'
산업銀, 태영건설 워크아웃 계획 초안 설명
TY홀딩스 주식 100대1로 감자…1조 자본 확충
60개 PF사업장 중 20곳은 청산하거나 시공사 교체
전국 미분양 확산…건설업계 불안 '여전'

[앵커]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에 대해 1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 방안과 PF사업장 처리 방안이 나왔습니다. 건설 업계의 연쇄 부실 위기를 막자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다만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어 건설 업계의 위기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정상화 방안이 나왔습니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어제(16일) 주요 채권금융회사 18곳을 대상으로 워크아웃 계획 초안을 설명했습니다.
TY홀딩스와 윤석민 회장 등 대주주의 주식을 100대 1 비율로 줄이는 방안과, 대주주가 지원한 4,000억 원을 출자로 전환해 자본금을 총 1조 원 규모로 늘리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60개(본PF 40곳·브릿지론 20곳) 의 PF사업장 처리 방향도 공개됐습니다.
사업이 진행된 40곳은 그대로 유지하고, 브리지론 단계의 PF 사업장 20곳은 1곳을 뺀 모든 곳에서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청산하기로 했습니다.
건설 업계의 부실 확산을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있어 건설 업계 불안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늘어 지난 2월 말 기준 6만4,000가구에 달하고, 준공 후 미분양 또한 7개월째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권 연체율이 증가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사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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