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칸의 작별 인사"…마지막 모델 '우라칸 STJ' 한정판 공개
전 세계 10대 한정 생산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자연흡기 V10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우라칸, ‘우라칸 STJ(Huracán STJ)’를 전 세계 10대 한정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자연흡기 V10 엔진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역사를 상징하는 엔진”이라며 “2014년 처음 선보인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라인업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우라칸의 고별작인 우라칸 STJ를 끝으로 연내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슈퍼 스포츠카가 공개될 예정이다.
우라칸 STJ는 우라칸 STO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우라칸 STO의 레이싱 특성을 계승하면서도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라칸 STJ의 ‘STJ’는 슈퍼 트로페오 조타(Super Trofeo Jota)의 약자다. 슈퍼 트로페오(Super Trofeo)는 2009년 출범한 람보르기니 원-메이크(one-make) 챔피언십을 의미하며, 조타(Jota)는 레이싱카의 사양을 규정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 규정의 부록 중 J 규정을 가리킨다.
우라칸 STJ는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가 개발한 전용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이다. 후드와 펜더, 프론트 범퍼를 하나의 부품으로 통합한 ‘코팡고(Cofango)’를 추가했다. 공기역학을 더욱 개선했으며, 균형 잡힌 상태로 유지함과 동시에 다운포스는 10% 증가시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우라칸 STO와 마찬가지로 우라칸 STJ는 후륜구동 전용 7단 듀얼 클러치(LDF - Lamborghini Doppia Frizione)로 제어되며 8000rpm에서 640 마력(CV)의 최고 출력과 57.6kg.m(565 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표준 액티브 서스펜션을 대체하는 4개의 조절식 레이싱용 쇼크 업소버로 기계적 접지력을 향상했다. 쇼크 업소버는 네 개의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여 모든 진폭 영역에서 리바운드와 압축을 최적화해 트랙 특성에 따라 설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덕분에 낮은 스프링 강성을 사용하면서도 차량의 동적 제어를 최적으로 유지하고 스티어링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주행 다이내믹스 극대화를 위한 초고성능 타이어인 브리지스톤 포텐자 레이스(Bridgestone Potenza Race) 타이어를 개발해 20인치 싱글 너트(single-nut) 휠에 장착했다.
이런 기술적 특징 덕분에 이탈리아 나르도 테크니컬 센터(Nardò Technical Center) 내 핸들링 트랙 랩타임은 우라칸 STO에 비해 1초 이상 줄어들었다.
우라칸 STJ의 디자인은 두 가지 다른 구성 및 리버리 옵션이 있다.
첫 번째는 그리지오 텔레스토(Grigio Telesto, 그레이) 차체에 네로 녹티스(Nero Noctis, 블랙) 루프와 로쏘 마스(Rosso Mars, 레드) 및 비앙코 이시(Bianco Isi, 화이트) 디테일이 결합된 구성이며, 실내는 가죽 디테일과 대비되는 로쏘 알랄라(Rosso Alala, 레드) 스티칭이 적용된 네로 코스무스(Nero Cosmus, 블랙) 알칸타라 시트가 특징이다.
두 번째 구성에는 블루 엘리아디(Blu Eliadi, 블루) 차체에 네로 녹티스(Nero Noctis, 블랙) 루프와 로쏘 마스(Rosso Mars, 레드) 및 비앙코 이시(Bianco Isi, 화이트) 디테일이 적용됐다. 두 버전 모두 "1 of 10"이라고 새겨진 탄소 섬유 플레이트가 특징이다. 또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조수석 쪽에 커스텀 플레이트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bodo_cele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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