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커뮤니케이션즈, 네티즌 49% ‘어버이날 쉬게 해주세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장우홍)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9,4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쉬는 날로 지정되었으면 하는 국경일이나 기념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4,662명)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꼽았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26%(2,513명)는 ‘7월 17일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고 답했으며, 11%(1,129명)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꼽았다. 이 밖에도 ‘4월 5일 식목일’을 다시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한다는 답변도 10%(1,041명)를 기록했다다. 

세대별로는 60대의 경우 ‘5월 8일 어버이날’ 지정에 대한 호응이 가장 높았으며, 20대 남성 응답자들은 32%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쉬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설문 관련 댓글에서도 ‘부모님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공휴일이 꼭 있어야 한다’, 어버이날 만큼은 공휴일로 했음 좋겠다’, ‘옛날엔 식목일 제헌절 국군의날 다 공휴일이었다’, ‘제헌절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쉬는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야 된다’, ‘7월에는 쉬는 날이 없다’ 등 빨간 날 지정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다.

반면 ‘어버이날 하루 쉬면 시댁갈지 친정갈지 두고 싸움만 날 것’이라며 어버이날을 쉬는 날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재미있는 반대 의견들도 조사됐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유독 높은 지지는 단순히 쉬고 싶다는 욕구 표출을 넘어 가족 간의 사랑과 존중,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