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證"와이투솔루션, 美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투자 직접 수혜 기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한양증권은 2일 와이투솔루션에 대해 미국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와이투솔루션은 TV, PC 등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원공급장치(PSU)를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와이투솔루션은 LG전자에 TV용 PSU를 독점 공급 중이며,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용 30키로와트(kW) PSU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중국 청도와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본격 시행되는 국가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NEVI)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용 PSU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NEVI는 오는 2030년까지 미 전역에 급속충전기 50만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충전기 설치 비용의 최대 80%를 연방정부가 보조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의 기류가 다시 일며 중국산 부품 조달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PSU 조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 충전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PSU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방정부 보조금 수령을 위해선 현지에서 PSU 생산 또는 조립이 필요해 여러 충전기 업체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지금까지는 중국에서 PSU의 대부분을 생산해왔지만 미·중 분쟁과 NEVI로 인해 판도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LG전자 TV용 PSU 공급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경쟁사 2곳이 최근 벤더에서 제외되며 회사의 점유율이 올라갔고,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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