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항암 치료제 KLS-3021 관련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中 특허
종양살상바이러스 확산 및 면역세포 침투력 제고
면역 회피 기전 차단…암세포 제거하는 면역세포 활성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연구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 관련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최근 중국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 PH-20 및 sPD1-Fc를 추가한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유전자 재조합으로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치료 효과 증대 목적으로 개발했다. 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편집을 통해 정상 세포에서는 작용하지 않으며, 암세포 특이적으로 증식해 직접 암세포를 파괴하는 특징이 있다.
회사에서 개발한 유전자 PH-20 및 sPD1-Fc를 추가한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술은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 살상 능력과 면역세포에 의한 암 제어 능력을 극대화해 항암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설명이다.
PH-20 유전자는 치료물질 전달에 물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로, 치료물질인 종양살상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돕는다. sPD1-Fc 유전자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중 하나인 면역 관문 인자(PD-L1/2)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지시킨다.
나아가 T세포, NK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 유전자 IL-12를 추가 조합하는 기술도 이번 특허에 포함됐다.
이번 중국 특허는 한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 이어 7번째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KLS-3021은 고형암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종양 살상 바이러스 치료제”라며 “현재 플랫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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