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조 육박 퇴직연금 시장…은행권 치열한 격전지

[앵커]
지난해 말 기준 382조원 규모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노후 대비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익률 증가로 퇴직 연금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은행권 내 퇴직연금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전체 퇴직연금 규모는 38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퇴직연금 시장은 2018년 190조원 규모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38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5년간 2배 이상 급성장한 겁니다.
올해 1분기 기준 금융권 전체 퇴직연금 규모를 보면, 지난해 말 대비 3조 이상 늘어 385조7,521억원으로 집계됩니다.
노후 대비를 위해 퇴직연금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라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 상품 수익률도 함께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전체 퇴직연금 시장 내 금융 권역별로 살펴봤을 때, 점유율 51.8%에 달하는 은행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한은행이 41조원으로 퇴직연금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고, KB국민은행 37조원, 하나은행 34조원으로 뒤를 이으며 초접전이 진행 중입니다. 이어 우리은행 24조원, NH농협은행 21조원로 집계됩니다.
퇴직연금 시장 선점을 위한 은행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은행은 은퇴자산관리를 상담하는 라운지를 추가 개설해 총 5곳에서 운영 중이고, 하나은행은 고객상담센터 개설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따른 비이자수익 마련이 시급한 은행과 노후대비 수단을 찾는 투자자가 맞물려 퇴직연금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10년 뒤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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