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따서 마시면 돼”…유통가, 하이볼 ‘RTD 캔’ 각축전
믹솔로지 트렌드…‘하이볼’에 빠진 20·30세대
주류업계·편의점업계, ‘RTD’ 하이볼 출시 행렬
위스키 원액·생과일 활용한 RTD로 진화

[앵커]
위스키나 보드카같은 도수 높은 술에 음료와 과일 등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가 새로운 음주 문화로 자리 잡으며 시중 술집에서 하이볼이 유행한지 오래죠.
요즘은 하이볼을 캔에 담은 레디투드링크 술, 줄여서 RTD 하이볼로 부르는 제품들도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RTD 하이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한데요, 이 술이 어디까지 진화했는지 이혜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맥주와 소주. 과거에는 편의점이나 마트 냉장 쇼케이스를 이 술들이 가득 채우곤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로 한 잔을 먹어도 맛있게 먹자는 주류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하이볼 유행이 2030세대를 강타했습니다.
하이볼 시장이 커지며, 캔만 따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 제품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RTD는 ‘레디투드링크(ready to drink)’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구입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를 뜻합니다. GS25 따르면 올해 1분기 하이볼 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7.7%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주정에 오크칩을 넣어 위스키의 향만 입히기보다는 ‘위스키 원액’만을 사용하거나, ‘생과일’을 넣는 진짜 하이볼로 RTD 제품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늘(29일) 100%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베이스로 사용한 하이볼 제품 ‘스카치하이 2종’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3일, CU는 생레몬을 넣은 RTD 하이볼을 선보였는데, 하루 최대 판매량 6만 캔을 넘기며, CU의 전체 상품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GS25와 세븐일레븐 역시 위스키 원액이 들어간 제품들을 선보이는 상황.
RTD 하이볼은 별도로 재료들을 구매해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유통업계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RTD 하이볼 라인업을 강화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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