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우즈벡 ‘한국산 고속철도 차량 구매사업’ EDCF 1.85억 유로 지원

증권·금융 입력 2024-06-17 17:13:01 수정 2024-06-17 17:13:01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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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이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산 고속철도 차량 구매사업에 총 1억8,519만 유로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는 우리나라와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현지시간 지난 14일 한-우즈벡 양국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라지즈 쿠드라토프(Mr. Laziz Kudratov) 우즈벡 투자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윤 행장은 계약서에 서명 후 “이번 고속철도 차량 구매 사업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한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철 해외 수출을 최초로 지원하는 건으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뜻 깊다”면서 “EDCF는 앞으로 한-우즈벡 경제협력 분야를 다각화하여 우리 기업에게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벡은 이중내륙국으로 이동시 육로에 주로 의존하고 있지만, 철도 인프라가 노후화된 탓에 동서지역간(타슈켄트-사마르칸트-히바 구간) 이동시 16시간이 소요되고, 그로 인한 대기오염과 지역간 소득 격차가 심화되는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이 공급되면 우즈벡 수도인 타슈켄트와 서부지역간 접근성이 8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우즈벡내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행장은 이어 우즈벡 ‘중등학교 과학‧기술‧ICT 교육기자재 공급사업’과 ‘제약클러스터 건립 2차 사업’에 각각 1억4,485만 달러와 1억5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우즈벡 전역에 분포한 212개 중등학교 및 1개 교원양성센터에 과학기술 관련 실험실습용 교육기자재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제약클러스터 건립 2차 사업’은 지난 2021년 EDCF를 통해 지원한 타슈켄트 약학대학 및 지원시설 건립사업의 후속사업으로, 기존 사업에 신약개발 연구와 임상시험 관련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별도로 이날 윤 행장은 아크바르조노프 아지즈(Akbarjonov Aziz) 우즈벡 산업건설은행(Uzpromstroybank)장과 만나 전대금융한도를 기존 3,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증액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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